2024년 5월에 지원했던 부스트캠프 9기,
지난 12월 6일 금요일 수료식을 진행하고 완전히 끝마쳤다.
9기 안에서도 베이직 -> 챌린지 -> 멤버십,
총 3개의 과정이 있는데 이 과정을 모두 수료한 현시점에서
그간 성장한 경험과, 앞으로의 다짐을 담아 시간순으로 작성해 보겠다.
1단계 - 베이직 (2주)

8기와 9기의 제일 다른 점은 베이직 과정이 생겼다는 점이다.
개발자로서의 기초적인 지식을 쌓고, Swift의 기초를 다질 수 있었다.
1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의 결과에 따라 베이직 과정 필수 이수, 혹은 2단계 챌린지 과정으로 직행
위 2가지로 나뉘는데 나는 후자로, 베이직 과정을 이수하지 않아도 됐지만
야곰 책으로 Swift 배운 지 얼마 안 된 나에게 더없이 좋은 기회라 생각해서 신청했다.
예상대로 베이직 과정은 나에게 도움이 많이 되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종합적인 과정을 배울 수 있었고,
결과에 국한하지 않고, 동료들과 함께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법을 배울 수 있었다.
나는 '전공 수업 진도 따라가기' 말고는 할줄 아는 게 없었다.
그러나, 내가 아닌 다른 사람의 Swift 언어로 작성된 문제해결 과정을 밟아보면서
시야를 넓힐 수 있었고 이때 나는 우물 안 개구리였음을 인지하고 더 열심히 공부하는 동기가 되었다.
글의 말단에서 또다시 이야기하겠지만,
나는 본 베이직 과정에서 훗날 나를 수료할 수 있게 만들어 주는 동료를 만났다.
2단계 - 챌린지 (4주)
희망편만 이야기할 수 없으니,
여기서 절망편 이야기를 조금 풀고 가겠다.
나는 2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를 마치고, 챌린지 과정의 합격 결과를 기다렸다.
다른 동료들은 "3문제 중에 3개를 다 맞았다", "적어도 2개는 맞췄다" 등의 이야기를 털어놓았지만,
나는 2차 문제 해결력 테스트에서 단 한 문제밖에 못 맞혔고, 떨어졌음을 직감했다.
(정확히 말하면 1.5솔)
그러나, 예상과 다르게 결과는 합격이었다.
위에서부터 나는 코딩 테스트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는데,
여기서 부스트캠프의 가치관이 잘 드러난다.
단순히 정답이 중요한 게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과정이 중요했다는 것이다.
또, "단계별 문제 해결력 테스트 결과와 학습 참여도를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입과자를 선정합니다."
라는 문구를 보아 부스트캠프가 무엇을 추구하는지 잘 알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
위 경험들로부터 나는 부스트캠프가 추구하는 방향을 온전히 이해했다.
그리고, 그 길을 믿고 따라가기로 했다.
2단계 챌린지 과정에서 만난 동료들은
내가 부스트캠프에서 무엇을 해야 할지 일깨워주는 분들로 가득했다.
나는 나의 위치를 저 바닥 끝까지 내려놓고 동료들을 바라봤다.
그분들에게는 간단한 코드 한 줄이라도 배울 점이 있었다.
"이 코드는 왜 적으셨나요 ?", "이 프로토콜의 역할은 뭔가요 ?"
그들 대부분이 근거를 설명해 주었고, 내 생각과 다른 점을 찾아내어 논의할 수 있었다.
열정 가득한 동료들과 함께 할 수 있다는 점과
내가 하는 행동들에 근거를 명확히 할 수 있다는 점
위 두 내용 외에도 내가 부스트캠프 챌린지 과정에 열심히 임해야 할 이유는 많았지만,
해당 내용은 챌린지 수료식 글에서 설명하며 챌린지 과정 이야기를 마치겠다.
3단계 - 멤버십 (14주)
학습 스프린트 (8주)
멤버십은 총 두 단계로 나뉜다. 학습 스프린트와 그룹 프로젝트,
본 과정에서는 자신이 선택한 과정(iOS)의 프레임워크에 대해 배운다.
이제 진짜 iOS 개발을 한다는 것.
우리는 이제 깃허브를 통해 작업을 한다.
다른 동료의 코드를 더 보기 편했고, 줄 단위로 코드리뷰를 하며 질문할 수 있게 되었다.
또한, 팀 단위도 1주가 아닌 2주로 묶여서 짧게 만나 헤어지는 게 아닌
챌린지 과정에 비해 더 돈독하게 동료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었다.
멤버십 과정에는 동료들에게 기술공유를 할 수 있는 시간도 있다.
나는 아래의 주제로 발표했다.


...
동료들과 스터디도 만들었다.
기존에 3, 4주차 팀원들 4명끼리 진행한 스터디인데
다른 분들에게도 공유해서 긍정적인 효과를 불러오고 싶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멤버십에 들어오면 챌린지보다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다.
2단계 과정보다 더 자유롭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을 할 수 있는 곳
그런 나와 함께 해줄 팀원들이 가득하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라 생각한다.
그룹 프로젝트 (6주)
마지막 단계인 그룹 프로젝트, 우리 팀은 '기록소' 라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올해 중순, '연애남매'라는 예능을 보며 돌아가신 부모님의 사진을 실물로 갖고 다니는 것을 보아
모바일 앱에서 관리해주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갖고 시작한 프로젝트이다.
특정 대상에 대한 책을 만들고 그 안에 사진, 동영상, 음성, 텍스트 등의 내용을 만들고
그 책들을 관리할 수 있게 한 프로젝트이다.
https://github.com/boostcampwm-2024/iOS10-MemorialHouse
GitHub - boostcampwm-2024/iOS10-MemorialHouse: 따뜻한 일상부터 특별한 순간까지 기록하다, 기록소 🏠
따뜻한 일상부터 특별한 순간까지 기록하다, 기록소 🏠. Contribute to boostcampwm-2024/iOS10-MemorialHouse development by creating an account on GitHub.
github.com
스타는 우리에게 큰 힘이 됩니다 ^◡^
우리 팀원들은 챌린지 및 학습 스프린트 때 한 번도 뵌 적이 없는 분들이었다.
그룹 프로젝트에서 같은 팀이 되다니,
어떤 시너지를 불러올 지 예상할 수 없었다.
그러나 첫 날, 오프라인으로 만나자마자 직감했다.
'이 사람들 꿀잼 + 초고수인데 ?'
우리는 주 7일제로 쉬지 않고 매일 디스코드에 모여 열심히 개발했다.
때로는 새벽 5시까지 연애, 일상 이야기를 하며 떠들었다.
(어쩌면 자주..? 주마다 2회씩은 한듯 ㅎㅎ;)


또, 부산으로 1박2일 워크샵도 다녀왔다.
이 날도 새벽 6시까지 떠들었는데
우리 팀이 더 돈독해지고 재밌게 프로젝트를 진행할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한다.
TMI로 저 날 보드게임을 4시간이나 했다..

멘토님이랑도 만났는데, 밥이랑 카페 다 사주셨다 ㅠㅠ
이러려고 만난 건 아니지만.. 감사히 먹었습니다
...
즐거운 분위기로 그룹 프로젝트를 하며 좋은 사람들을 알아갔고,
최종적으로 우리의 기획에 대한 MVP를 다 구현할 수 있었다.
유능하고 똑똑한 팀원들 덕에 많은 걸 배웠고,
그 과정에서 배운 많은 내용을 하나하나 다 기록했다.
글을 쓰고 있는 12월 13일 (금),
오늘 우리는 저녁에 앱스토어에 배포를 시도해보려 한다.
*12월 17일 수정*
배포를 성공했음..!!


글을 마치며
나는 대학교 3학년이다.
지방 국립대 재학하면서 전공 A+이나 받는 내가 잘하는 줄 알았다.
우물 안 개구리라는 표현은 정말 누가 만들어 냈는지,
이보다 나를 더 잘 표현하는 문장은 없었다.
부스트캠프는 세상은 넓고 강자는 많다는 것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그 강자들이 적이 아닌, 동료라는 점에서 정말 배울 점이 많다.
6월에 시작해서 12월에 끝났는데
동료 캠퍼들을 비롯한 운영진, 마스터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
부스트캠프의 가치관을 익히 알게 되어 그 과정을 믿고 따라간 내가 잘했다는 생각이 들고,
부스트캠프 교육과정이 1년 이상의 가치를 증명할 거라 확신한다.
지원을 주저하고 있다면 도전해보시길,
감사했습니다. 연말 잘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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